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by artistY



당신이 "창의적인 예술가 타입"의 디자이너로 알려지는 건 

멍청이로 치부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닙니다.

예술가와는 달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합니다.



디자이너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태도의 문제입니다.

물론 기술도 갖춰야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기술은 귀 기울이고 

관찰하고 공부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하나둘씩 익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태도를 갖추지 못하면 

당신은 항상 누군가에게는 장사치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광기 어린 예술가로 인식되고 말 것입니다.



본인의 디자인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지 않는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고 부를 수 없다.

작업 결과물을 발표하고, 근거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끌어내는 일은 모두 디자인 작업에 속한다.

다른 사람이 고객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동안 

(당신은)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면, 

당신은 피드백에 대해 불평할 권리가 없다.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



디자이너라면, 아니 어떤 종류의 기술을 가진 사람이든 간에 

자신이 세상에 내놓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당신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 대답이 당신에게 분명하게 와 닿지 않거나 대답이 없다면 

디자인 작업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당신과 일해주는 것처럼 선심 쓰고 허세 부리는 

고객 하고는 같이 일하지 마라.

좋은 작업은 상호 존중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저 일을 따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해서 불리한 기간 조건을 덥석 받아들이지는 마라.

가난보다 더 나쁜 것도 있다.

가난한 데다 남에게 시간까지 바쳐야 하는 상황 말이다.



디자이너에게 계약서에 대해 말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섹스(sex) 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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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디자이너란 어떤 사람인지, 고객을 찾는 법이나 

디자인 가격 정하기, 계약서 작성, 프로세스, 프레젠테이션, 

피드백, 돈을 제때 받아내는 법(...) 등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얼핏 보면 디자이너 직업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책 같았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이거 완전 "대박"이다!!

디자이너분들에게 "교과서"처럼 생각하고 

읽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재미없는 교과서 말고, 재미있는 교과서다;;) 

디자이너분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다.

(몇몇 부분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분들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었다.)


많은 좋은 내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들은 

단지 "그림"만 잘 그린다고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림만 잘 그린다면 그런 분들은 "아티스트"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돈"과 관련해서 고객에게 편하게 말하는 자세나 

변호사 선임의 중요성, 다른 디자이너와 일할 때의 규칙, 

썩 괜찮은 상사가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인상 깊은 내용들이었다.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으로서 

디자이너로 앞으로 오래오래 살아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이야말로 

프로페셔널 디자이너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자산이다.

그런 지적 호기심이 없다면, 

차라리 외딴섬에 혼자 숨어 사는 게 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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