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명언 by artistY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입니다.

작은 친절과 따뜻한 몇 마디 말이 이 지구를 행복하게 한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 법정(法頂) 2004년 하안거 결제 법문 -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 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 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열매를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보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무소유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재산이 많이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으므로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귓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외로움이나 고독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 외로움이나 고독이란 느낌이 우리의 속 뜰을 더 생생하게 비춰 주고 

우리 존재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깊이를 가져다준다.


홀로 존재한다는 것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한없이 충만한 것이다.

쉽게 생각해 보면 헛헛하고 외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텅 빈 가운데 성성하게 깨어있는 속 뜰은 

마구잡이로 채워 넣는 소유의 정신에 비할 바가 아니다.

홀로 있을 때 우리는 참으로 함께할 수 있고, 

작은 나의 허울을 벗고 전체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몸뚱이만 그저 덩그러니 혼자 있다고 해서 다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홀로 존재하는 법 -




그런데 마땅히 입을 벌려 말을 해야 할 경우에도 침묵만을 고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미덕이 아니라 비겁한 회피이다.


그와 같은 침묵은 때로 범죄의 성질을 띤다.

옳고 그름을 가려 보여야 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침묵은 비겁한 침묵이다.


비겁한 침묵이 우리 시대를 얼룩지게 한다.


침묵의 의미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당당하고 참된 말을 하기 위해서이지 비겁한 침묵을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디에도 거리낄 게 없는 사람만이 당당한 말을 할 수 있다.

당당한 말이 흩어진 인간을 결합하고 밝은 통로를 뚫을 수 있다.


수도자가 침묵을 익힌 그 의미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침묵 중에서 -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 하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 땅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 법정스님 "김수환 추기경님을 떠나보내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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