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대학 졸업전시회도 돈 아깝고 창피해서 작품 제출을 안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만 졸업전시회에 작품을 안 냈다는 후문이.;;;)
그림을 그리는 인생을 살면서도 전시회 하고는 인연이 전혀 없는
참 보기 드문 청년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오다니!!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둘 다 선정돼서 두 그림 모두 전시회에 전시될지도 모르겠다.
뛰어난 응모작들이 많아서 수상은 아예 생각 안 하고 있고
그저 난생처음으로 전시회라는 곳에서 내가 그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여태껏 남의 전시회는 몇 번 가봤지만 내 그림이 걸린 전시회는 본 적이 없으니.
전시회에 걸린 내 그림을 보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을지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구경 가보시길.ㅎㅎ
27일 전시회 시작 당일은 나는 일하느라 못 갈듯.ㅜㅜ